"핵 확산 방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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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 18일 AP합동】미국·영국·소련·「프랑스」·서독·「캐나다」 등 세계 6대 원자로 수출국이 18일 「런던」에서 극비 회담을 갖고 세계 평화를 위태롭게 할지도 모르는 원자로 수입국들의 비전문적인 원자탄 생산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제의한 원자로 판매 제한 조치들을 토의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대표인 「조지·베스트」 미국무성 정치 군사 문제 담당관을 비롯한 6개 원자로 수출국 대표들이 영국 외무성에서 원자로를 수입한 개발도상국들이 이를 이용하여 원자탄을 생산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용 원자로 판매에 대한 현행의 보안 규정을 강화하자는 미국 측의 제의를 극비리에 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 측이 만약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원자로 판매를 규제하지 않으면 이들이 정교한 원자 과학 기지도 설치함이 없이 핵무기 거래를 시작하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이와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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