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여상·숭의 준결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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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11회 쌍룡기쟁탈 고교농구대회는 11일 남녀 8강이 격돌하는 결승토너먼트에 돌입, 여고부 준준결승에서 부산 동주여상은 대구 효성여고를 63-58, 숭의여고는 배성여상을 76-63으로 각각 물리쳐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 격돌케 되었다. 또 남고부의 신일고는 홍익고에 70-68, 대경상은 계성고에 83-78로 눌러 남고부 준결승전에 나섰다.
이날 영남의 최강끼리 격돌한 동주여상-효성여고의 게임은 동주여상이 허화선·김애순의 콤비·플레이로 효성의 어설픈 수비를 뚫고 맹공, 전반에 13포인트 차로 대세를 장식했다.
후반에 들어 효성은 팀웍을 정비, 센터 허말식의 피봇·플레이로 동주의 맨·투·맨을 깨뜨린 후 허의 골밑슛과 유말련·정기순의 잇단 중거리슛으로 맹반격으로 나와 게임종료 5분전에 56-52, 3분전에 58-54로 스코어 차를 압축했다.
한편 신일고와 홍익고는 게임시작부터 게임종료 직전까지 불과 반골 차이로 일진일퇴의 시소를 벌이다가 게임종료 55초 전 68-67로 앞선 신일고가 포워드 김광호의 점프·슛으로 결승골을 얻은 후 1점을 허용, 천신만고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대경상고는 강호 계성고를 맞아 전반엔 시소 끝에 35-32로 뒤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계성 골·게터 김여진의 골밑 대쉬를 봉쇄한 대경은 정동기의 어시스트를 받은 장철수·김영철의 열화같은 속공으로 10여분만에 대세를 뒤엎어 통렬한 역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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