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잡아준 도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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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달 23일상오5시쯤 서울관악구대방동208 대방「오토바이」수리상(주인최무송·26)에 20대 청년3명이 침입,「오토바이」1대(시가40만원)를 훔쳐 달아나는 것을 주인최씨가 추격 끝에 일당중 이병만씨(안·서울영등포구신고동사·전과3범)를 잡아 노량진경찰서상도3동 파출소에 넘겼으나 이씨는 3시간쯤 뒤에 파출소2층 옆문으로 달아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4일 최씨집에 다시「오토바이」를 훔치려 도둑이 든 것을「최씨가 미리 발견, 추격 끝에 지난번 들었던 범인과 같은 범인인 것을 확인, 경찰에 항의함으로써 드러났다.
최씨의 항의를 받은 상도3동 파출소소속 홍모순경은『혐의가 없어 풀어준 것으로 하자』며 최씨에게 범인이 달아난 사실을 눈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상소3동파출소장 이정구경사는 『범인이 달아난 것은 사실이며 당일로 본서에 보고했다. 최선을 다해 범인검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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