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원, 월 철수작전서 수뇌|월 미 위기위, 미 의회에 조사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시카고」에 본부를 둔 미국민간압력단체인 월남·미국위기위원회는 2일 일부「사이공」주재 미대사관직원들이「사이공」함락 직전의 피난민 철수 때 임무태만과 뇌물수취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 이를 의회가 조사해주도록 요청.
이월·미 위기위는 이날 성명에서「사이공」주재 미국대사관 관리들은 당초 이미 미국으로 철수한 미국인 및 월남인 가족들의 연고자는 모두 철수시켰다고 했으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피난민 철수자체도 당초 발표된 계획대로 수행되지 않음으로써 대사관 관리들이 직무유기를 범했다고 주장.
이 위원회 회원인「빌·파일럿」씨는 일부 대사관 직원들이 그들의 신분을 이용, 1명당 2천「달러」내지 3천「달러」의 돈을 받고 월남인들을 철수시켜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UPI】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