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밤을 새웠다는 김 총재

14일 열린 긴급 정무회의에서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당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고민이 돼. 밤새 한잠도 이루지 못했다』면서 핼쓱한 모습으로 회의를 주재.
이택돈 대변인도 『잠을 이를 수 없어 긴급조치 내용을 몇 번씩 읽어가며 검토했다』고 했는데 『단체라는 말에 정당도 포함되는 것이냐』고 기자들에게 물었다.
이민우 의원이 『우리가 정보에 너무 어둡다』고 말하자 이충환 의원도 이를 받아 『괜히 자기위안만 해오다 이런 것을 예견 못했다』고 했다.
박용만 의원은 『우리도 임기응변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