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개발·국제 수지 개선 등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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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77년부터 시작되는 제4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의 기본 방향을 농업 개발의 촉진, 산업 구조의 균형화, 국제 수지의 개선 등을 통한 경제 저조의 자립화에 두고 사회 안정을 위한 사회 개발 분야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 같은 기본 방향의 설정에 따라 제4차 계획 기간 중의 성장율은 당초 장기 계획상 목표인 11%수준에서 크게 후퇴한 7∼9%수준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이 성장율을 낮추어 잡더라도 국제 「인플레」에 따른 외형 증가로 80년대의 1백억「달러」 수출, 1천「달러」 국민소득의 목표는 조기 달성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그 동안 마련해 온 지침을 중심으로 4차 계획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광범하게 취합하기 위해 오는 12, 13일 이틀간 KDI(한국 개발원)에서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경제 정책 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이 협의회에서는 첫날 4차 계획의 기본 방향을 다음날에 농업 개발·중화학·사회 간접 자본·사회 개발 등 분야별로 문제를 제기, 논의하게 된다.
이에 앞서 5일에는 IBRD(세은)의 「에드워드·메이스」 총재 고문, 「앨런·맨」 총재 고문, 「파베츠·하산」 경제 전문가 등 3명이 내한, 2주일간 머무르면서 4차 계획의 전략에 관한 문제를 협의한다.
IBRD 전문가들의 내한은 UNDP(「유엔」 개발 계획 기구) 에서 지원하는 30만「달러」에 의한 용역 계획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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