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무기 개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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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세 사람은 월남 붕괴에 대한 부작용의 하나로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과 4일 각각 전망했다.
「칼럼니스트」인 「롤랜드·에번즈」 씨와 「로버트·노바크」씨는 4일 「워싱턴」 등 계약 신문에 공동 집필한 기사를 통해서 한국은 이제는 미국이 의존할 만한 동맹국이 아니라는 공포 때문에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과 그럴 만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은 한국의 방위는 지금까지는 북괴의 남침에 한·미 공군의 합동작전으로 대처한다는 전략 아래 들어 있었으나 월남에서 얻은 경험으로 보아서 한국은 이제 미국 의회가 미국의 전투 참가를 거부할 것이라고 걱정할 충분한 이유를 가졌으며 미 공군력의 지원이 없으면 북괴 공군력의 우세는 보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칼럼니스트」 「조지윌」씨 역시 3일 「워싱턴·포스트」지에 한국 관계 논설을 싣고 한국·일본·「파키스탄」·「이스라엘」이 핵 비확산 조약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이롭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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