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6단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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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순특파원】조치훈6단은 21일「가또」8단과의 제12기「프로」10걸전 제2국에서 집흑 227수만에 불계승, 2연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조6단은 남은 세판 중 한판만 더 이기면 최연소 기록으로「타이틀」을 따게된다.
제3국에서는 조6단이 백번이고, 흑번이 제4국의 조6단에게「찬스」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음국은 5월 1일. <관전기 6면에>
이날 제2국은 첫국과는 달리 기사의 힘이 맞붙어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가또」8단은 전투마다 실패, 좌상귀에서 손해를 봤고 우변에서 68, 70의 무리한 강수가 조6단에게는 통하지 않아 중반 이전에 바둑은 승부가 났었다.
「가또」8단은 다시 마지막 승부를 하변에 걸었지만 치열한 패싸움 끝에 오히려 바둑판의 반을 차지하는 대마를 죽이고는 돌을 먼지고 말았다. 두 대국자의 소비시간은「가또」8단이 4시간30분, 조6단이 5시간59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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