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공위 소집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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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6일 총무회담을 열고 신민당이 요구한 문공위소집문제를 협의했다.
김형일 신민당총무는 최근의 대학휴교·휴강사태와 학생 무더기징계 및 서울대 농대생 김상진군의 할복자살 경위 등을 따지기 위해 문공위를 즉각 소집해서 유기춘 문교장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듣자고 요구했다.
김용태 공화당총무는 상임위소집은 1차적으로 소속 상임위원장의 재량에 속해있어 문공위원장과 협의하여 소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신민당총무가 전했다.
이에 앞서 신민당의 문공위소속 신도환 의원은 김형일 총무에게 『대학이 문을 닫고 18개 대학에서 1백74명이나 징계 조치된 사태가 벌어졌는데 5월 임시국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지적, 우선 문공위라도 열어 진상을 따지도록 대여 절충을 벌여 달라고 요구했다.
육인수 문공위원장은 이날 『21일부터 문공위원들의 특수교육시설 시찰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로서는 시급히 열 필요가 없다』는 뜻을 김용태 공화당총무에 전화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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