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학생 32명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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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의 학원사태와 관련, 14일 하오 고려대가 32명, 경희대가 17명, 성균관대가 5명을 무더기징계제적하고 항공대도 3명제적, 4명 무기정학 함으로써 징계된 학생은 15일 현재 19개 대학에 제적1백28명, 무기정학 51명, 유기정학 1명 등 모두 1백80명으로 늘어났다.
고려대는 14일 고대병설의학기술 초급대(서울 성북구 정릉동 산1)에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4월 학생교내 시위와 관련, 학사징계를 논의한 끝에 「데모」주동자급 학생32명을 무더기 제적 처분했다.
김상협 총장주재로 상오10시30분부터 열린 이날회의에서 고대는 당초 설 동군(사학과2년) 등 8명을 제적, 신태식군(교육과2년)등 8명을 무기 정학키로 하고 하오5시쯤 문교부에 보고했으나 문교부가 더 많은 학생처벌을 요구하며 이를 접수하지 않아 다시 야간회의를 열어 이날하오11시쯤 32명에 대한 제적을 결정, 문교부에 보고했다.
문교부는 지난8일 고대에 휴교령을 내리면서 3∼4차례에 걸쳐 「데모」주동학생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고대가 이를 이행치 않자 11일에는 14일 하오5시까지 학칙에 따라 처벌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고 재 지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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