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를 중심으로 한 국제경제』강연-산유국들 4년 뒤엔 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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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재의 전망으로는, 작년까지만 해도 전혀 예측을 불허하던 국제경제 사정도 금년에 들어섬으로써 늦은 여름, 아니면 올 가을께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동전쟁은 80% 정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 이유는 미국의 외교전략에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이 협력하고 있고, 자난 l월 「브레즈네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카이로」에 가지 못 함으로써 「이집트」와 긴밀하고도 깊은 관계가 이뤄지지 못 했다는 점이다.
영국의 「이코너미스트」지에 의하면 「아랍」은 석유생산으로 1초마다 11만5천「달러」를 벌고 있으며 BOA는 2개월 안에 매입가능하고 IBM은 1백43일 안에 사들일 만큼 돈이 저장된다.
이것은 무기나 기타 모든 필요경비를 쓰고도 1년에 약5백50억「달러」가 남는다.
지금까지는 5백50억「달러」의 약3분의1은 「유러달러」시장에서 자금공급원으로 쓰이고 그 외로는 대개 미·영, 국제관계의 국채들을 사들인다. 그리고 민간기업의 주식에도 투자된다. 이리하여 금후 4년간은 계속 부를 축적할 것이나 4년 후부터 「아랍」은 국제수지가 적자로 전락된다고 「모건·G·T」조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OPEC 제국은 남아도는 돈을 마구 씀으로써 1979년말부터 80년 직후에 국제수지는 완전히 적자로 된다고 한다.
「이란」은 원유가 나올 동안에 근대 공업국가를 완성할 계획이며「사우디아라비아」는 옛 봉건체제의 붕괴를 두려워하여 공업화를 억제하고 교육에 막대한 자금을 들이고 있다.
「아랍」의 공업화는 물 사정이 나빠 그 전망이 불투명하며 OPEC국가간의 연대관계가 과연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인가도 의문이다.
OPEC내의 유대에 대한 미국 「브루킹즈」연구소의 부정적 견해에 많은 학자들도 동조한다.
미국은 올 여름이나 가을쯤엔 경기가 회복될 것이다. 심각해진 실업문제와 함께 불황대책은 주효할 것이다.
현재 미국의 경기불황대책이 성공하더라도 그 다음에 「인플레」가 닥칠 것이다.
일본경제는 최근 계속 올라가고 있다.
금융을 완화하고 춘투가 끝나 여름 「보너스」때부터 소비수요가 늘 것이다. 설비투자를 서두르고 있으나 수년후면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될 정도이며 올 가을부터 일본경제는 안정될 것이다. 【<고야방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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