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 단합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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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 기독자 교수협의회는 1일 하오 성명을 발표, 『격변하는 상황에서 교수들이 역사의 전위에 서지 못함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인권이 억압되지 않은 바탕 위에 앞으로 자유와 평등이 동시에 신장되어 민주적 국민 단합을 이룩하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고 선언했다.
이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취조 받다 자살했다는 전 서울대 법대 최종길 교수의 사인 진상을 밝힐 것 ▲ 2·15조치로 석방된 교수·학생 전원과 그동안 당국에 의해 파면 또는 사표를 낸 교수들의 복권 ▲부정 투표를 폭로한 교사의 용기를 전폭 지지한다 ▲교직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여하한 압력도 거절한다는 등 5개항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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