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서 날아온 망향의 사연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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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공개 가족 찾기 교포
▲김신환씨=3년9월 「홍콩」의 동생 순옥으로부터 편지를 받아 서울에 언니 명환씨가 산다는 것을 알았으나 그 뒤 편지가 끊겨 소식을 모름(작년10월21일도착).
▲한영숙씨=찾고 있는 언니 선우씨는 상해의 성「테레사」학교와 성「조세프」수녀원을 나온 뒤 53년 여름 「홍콩」으로 나갔다. 「홍콩」서의 편지는 여러 번 받았으나 57년 서울서 부친 편지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음. 어머니 김성귀씨(1909년생)는 57년6월에, 아버지 한창동씨(1900년생)는 62년12월에 각각 별세(작년11월3일도착).
▲김인실씨=찾고 있은 오빠 김농권씨의 아내(올케)는 중국 청도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먼저 서울 남대문안 44번지로 갔음. 고종사촌 오빠는 이배진씨, 그 아들은 옥관, 딸은 옥인, 고종 4촌언니는 이찬실, 그 남편은 김씨, 시누이는 노기학, 그 남편은 김등학으로 기억됨(작년11월29일도착).
◇회신 교환 교포
▲양근찬씨=46년 제주도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간 뒤 49년부터 서신이 끊겼음. 한적, 어머니 신경아씨, 개가한 아내 김모씨, 두살 때 죽은 딸 영생양 등 가족과 친척8명의 생사소재를 확인, 작년6월3일 「홍콩」적십자사를 통해 회보. 어머니 신씨와 동생 근희씨의 가족사진 동봉. 7월1일 감사의 답신 한적에 도착.
▲황만룡씨=일제 때 전 가족이 북경서 살다가 해방직후 가족들을 미리 귀국시키고 재산정리관계로 혼자 처졌다는 편지 73년9월10일 도착. 한적, 본처 박필현씨, 장녀 모영양(47·서울서대문), 장남 수명씨(44·부산·목공)등 8명의 소식과 2남 문갑씨(36)가족사진 등을 동봉, 11월8일 회신.
▲손모씨(77·천진시동교구·본적 전남보성군득량면)=중국 온지 30년, 아들 재희씨 앞으로 1백번 이상 편지를 냈으나 답이 없다고 호소. 한적, 이미 사망한 아들 재희씨·며느리·손자 4남매 등의 소식을 73년6월3일 회보.
▲김모씨(55·천진시 아서구·본적 전남장흥군장평면)=40년 전 중국에 간 뒤 67년부터 수십통의 편지를 낸 끝에 67년 동생 상경씨(44·교원)의 편지를 뜻밖에 받았으나 그 뒤 소식이 끊겼다는 편지.
한적, 상경씨의 주소 및 어머니·여동생4명의 소식을 작년 10월18일 통보.
▲장모씨(천진시화평구·본적 경북영일군오천면)부모·형제 찾는 편지 작년10월18일 도착·한적, 사망한 부모·오빠 지홍씨(68·영일군오천면)등 6남매의 소식 12월16일 통보.
◇미결 교포
▲최모씨(37·북경시조양구동흥로)=처 당모여인(30)·딸 영희양(4)과 함께 귀국키 위해 수년 전부터 출국을 신청중이나 입국 허가증이 없어 애태운다는 호소.
한적, 고모부 이모씨(52·전매청의주로 공장수위)·외사촌형 심모씨(39·파주)확인, 귀국알선 추진중.
▲김모씨(55·천진시화평구중경도)=48년 먼저 귀국한 동근이 형제(아들인 듯)를 찾아 출국에 따른 생활보장 등의 조처를 중공당국에 해달라는 편지.
남편 이모씨(74)와 3남매도 함께 귀국할 예정. 청주시와 강원도 영월거주 두 남동생 등을 확인, 대책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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