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구화를 배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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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스페인」북동부「바르셀로나」항만지구 육군장교 25명은 대중억압을 위한 경찰병력으로 군이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언함으로써 1939년「스페인」내란 이후「프란시스코·프랑코」독재정권의 주축을 이루어 온 군부 내에서 최초로 이단세력이 등장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21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들 이단장교들이 선언문에서『군은 대중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세력이 아니라 국민에 봉사하는 군대』라고 주장했다고 인용 보도하고 이 선언문이「바르셀로나」지구 군사령관 「살바도로·바눌스」중장에게 전달되었으며 선언문 사본이 육군장관 「프란시스코·콜로마」중장에게도 수교되었다고 말했으나 선언문 내용은 공표 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이 선언이「스페인」군의 기준으로 볼 때 자유주의적인 것임에 불구하고 젊은 장교들은 이 선언이 보다 자유주의적 성격을 갖지 못한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 장교들은 앞서 반정부적 지하 직 노동자 명단을 당국에 제출하기를 거부한 한 육군 대위를 옹호했다는 죄로 금주 초 군 당국이 2명의 동료 장교들을 처벌한 사실을 비난할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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