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무허 주택 5천 동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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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에 들어선 무허가건물의 50%이상이「시멘트·블록」으로 지은 3평 이하 크기의 움막집이며 항공촬영 등 단속수단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무허가건물의 신규발생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는 시 주택 국이 지난해 서울시전역에 걸쳐 촬영한 항공측량사진의 판독결과 드러난 것으로 시는 무허가건물의 발생책임을 물어 관련공무원 1천1백67명(경찰관 포함)을 징계 처분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서울시내에 단독건물 7백49채를 비롯, 가건물 2천6백9채, 증·개축 1천3백75채 등 모두 4천7백33채의 무허가건물이 들어섰으며 이중 구조와 규모가 3평 이하의「시멘트·블록」으로 된 것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허가건물의 구조 및 규모별 분석에 따르면 단독건물의 경우 7백49채 중 54.9%인 4백11채가 「블록」구조이고 66.9%인 6백64채가 3명 이하의 크기이며 가건물 2천6백9채 중 3평 이하가 58.4%인 1천5백23채였다.
또 허가 없이 증축 및 개축한 건물 1천3백75채 중 57.8%인 1천1백41채가「블록」구조이며 3평 이하가 69.4%인 1천4백54채로 드러났다.
이 같은 무허가건물의 신규발생요인은 주택난에 마른 셋방증축을 비롯, 부업을 위한 가정 내 점포가설이 대부분이며 도시환경정비를 빙자한 증·개축, 수출산업용 하물적치 장 설치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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