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교직관, 노동평정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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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기춘 문교부장관은 7일 박정희 대통령에게 새해문교시책으로 교육유신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유 장관은 유신교육체제의 구체적 방안으로 ▲교원의 교직 관을 근무평정에 반영하고 ▲학생의 성적을 출석, 학습과제, 시험성적 등으로 종합평가하며 ▲학교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 학원의 자율성을 높이는 한편 ▲법령과 학사규정준수 관념 및 학원의 순수성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해까지의 진학희망 율이 고교 78·8%, 대학83%였다고 지적, 진학 및 취업지도강화로 『과도한 상이 교육열』을 식히고 장학법인(1백8개)과 학교법인(7백99개)의 효과적인 규제와 학교별 기본재무구조표의 작성 등으로 교육에 관련된 부조리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1백58개 시·군에 1개 실업학교에 상설새마을 학교를 병설하고 농고에 단기 농민학교를 부설하는 한편 공업계학교의 특성화를 확대(현재 6개교에서 공고32개교, 공전5개교를 추가)하고 성동·충남·광주공고를 기계공고로 개편, 중화학공업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유 장관은 「재외 국민교육진흥법」을 제정, 해외교포교육을 제도상으로 뒷받침하고 재외 국민교육을 위한 국내 초급대학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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