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20대, 마포대교서 투신 소동…실랑이 끝 구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서울 한강 다리 가운데 투신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마포대교에서 어제(23일)도 만취한 20대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구조됐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사]

한 남성이 마포대교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팔과 다리를 붙잡고 말리지만, 남성은 오히려 소리를 지르며 반항합니다.

[잠깐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게요. (얘기하세요.) 나오라고요.]

어제 낮 12시 50분쯤, 26살 고 모 씨가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 내리려 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투신하려는 고 씨의 몸을 붙잡고 끌어올려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유흥업소 종업원인 고 씨는 투신 시도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가까스로 유 씨를 구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직장 동료한테 바로 인계해서, 직장동료가 인계받아서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동료에게 인계하는 한편, 날씨가 풀리면서 마포대교 투신 시도가 늘 것으로 보고 순찰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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