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련정 구성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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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 28일 외신종합】절대 다수당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총선을 끝낸 타이 정치인들은 28일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분주한 비밀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새 민정구성의 뚜렷한 전망이 서지 안하고 있다.
총 하원의석 수의 26%인 화석을 차지하여 제1다수당이된 민주당의 세니·프라모치 당수는 『연정 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는데 민주당이 친군정계 보수정당들과의 제휴를 거부하는 한 10개 주요정당들 중에서 강력하고 안정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는 불가능하다.
업저버들은 전통적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탁놈 전 군사정권지지자들로 구성되어 이번 총선에서 45석으로 2위를 차지한 사회정의당만은 제휴가 절대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연립정부구성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새로운 총선이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제2당인 사회정의당도 민주당이 연정구성에 실패할 경우 수일 내에 사회정의당을 중심으로 보수우익연정을 구성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혀 타이 정국은 연정 구성작업에 따라 혼미와 불안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 군정정치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사회정의당은 거부 실업인인 데위트·린프라툼 당수가 낙선함으로써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나 타이 국민당(28석) 사회농민당(19)석 민족 사회당(16석) 평화인민당 인민정의당 등과 함께 6개 정당연립내각을 구성, 2백69석의 의회에서 과반수선(1백35석)을 넘는 총 1백42석을 확보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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