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인지 추가 군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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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8일 로이터합동】포드 미국 대통령은 28일 의회지도자들의 거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산측의 군사공세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월남에 대한 추가군원 3억달러와 크메르에 대한 추가군원 2억2천2백만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
포드 대통령은 월맹이 사상최대의 28만9천 병력을 월남에 증강시키고 수백대의 탱크와 중포 및 대공무기를 반입시켰는데도 미국은 의회의 외원 삭감으로 사이공 정부에 새로운 비행기나 중무기를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월남은 탄약과 석유·부속품·의료보급품 등이 곧 바닥날 상태며 크메르에서도 공산군의 적대행위가 강화되고 있으므로 이들 두 나라의 생존을 위해 추가군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드 대통령은 또 크메르에 대한 추가군원 2억2천2백만달러 외에도 의회가 설정한 대 크레르 군원상한 선 2억달러와 경제 및 식량원조를 포함한 전투적인 대 크메르 원조상한 선 3억7천백만 달러를 제거하라고 의회에 요구했다.
포드 대통령은 의회의 민주·공화 양당지도자들이 행정부의 이같은 추가군원 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이같은 추가원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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