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 초기 대응시간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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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교통신호 연동제어를 통한 ‘소방차 우선출동시스템’을 시행 추진하는 등 화재사고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초기 대응 시간을 줄여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제’ 실시 등 올해 변화된 국가정책에 발 맞춰 근거리 출동체계, 교통신호·소방차 연동 등 신속한 출동시스템을 구축하고, 119안전센터 및 지역대 미설치 지역의 소방력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소방재난본부는 통합출동시스템을 확립해 관할구역 구분 없는 근거리 출동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출동시스템이 구축되면 재난현장 인근의 119안전센터가 출동하게 돼 8~10분이 걸리던 현장 도착시간을 4~5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소방차 우선출동시스템 시행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올 하반기 중 소방방재청, 경기경찰청 교통관제센터 등과 협조시스템을 구축해 소방방재청이 출동정보를 경찰청 교통관제센터에 제공하면 경찰청이 출동경로와 진행시간을 감안해 신호를 제어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급차 5분 이내 도착률 향상을 위한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운영은 지난해 215개소에서 올해 222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펌뷸런스’란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를 합성한 용어로, 소방펌프차에 AED(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처치장비를 비치해 현장에서 구급활동을 지원하는 차량을 뜻한다.

이와 함께 도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및 단속을 집중 실시하고, 화재 다발지역 등 재난취약지역은 119생활안전단의 예방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119안전센터 설치와 함께 119지역대 미설치 지역에는 전문·전담의용소방대 등의 운영을 확대해 소방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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