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업종…「스크랩·서비스」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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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크랩·서비스」라는 이색 업종이 우리 나라에 등장했다. 요즘과 같이 격변하는 사회에선 정확한 정보가 기업 성패의 갈림길인데 정보 홍수 속에서 체계 있는 홍보 관리를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만한 갖가지 정보를 여러 인쇄물에서 발췌, 기업에 제공한다는 것이 「스크랩·서비스」업의 내용.
즉 국내외 1백여 신문과 잡지 또 관보·사보 등에서 상품·해외 경제·기술·인사·기업경영 등 여러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아 「루스·리프」식으로 「바인더」에 철 할 수 있는 체재로 하여 구매 고객에 한달에 4번씩 배달한다는 것.
그래서 「스크랩·서비스」는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스크랩」을 대신해 주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기업 측에서 보면 국내외 1백여 신문을 동시에 보고 또 관리하는 효과가 난다고. 「스크랩·서비스」업을 처음으로 시작한 한국 경제 관리 협회 측에선 주요 기업 기획실과 은행 등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한 결과 벌써 상당한 고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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