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악셀 성공' 아사다 마오, 합계 198.22점으로 경기 마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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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부담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42.71점을 기록해 합계 198.22점을 올렸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55.51점에 머물러 30명의 선수 중 16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이후 급격히 페이스를 잃은 아사다는 이후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는 등 연이어 실수를 범했다. 잇따른 실수에 아사다는 굳은 표정으로 링크에서 빠져나왔고, 점수를 확인한 순간 표정을 더 일그러뜨렸다. 아사다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내가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황급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절치부심한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사다가 2013-2014 시즌 공식 국제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건 처음이었다. 이후 아사다는 모든 점프들을 무난히 소화했다. 스핀, 스텝 등도 무난했다. 전날의 충격은 사라진 모습이었다. 부담없이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 곧바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2005-2006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아사다는 김연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2005-2006 시즌 그랑프리 대회인 에릭 봉파르에서 첫 공인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아사다는 그랑프리 시리즈 10회, 그랑프리 파이널 4회, 4대륙선수권 3회, 세계선수권 2회 우승을 경험했다. 아사다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무대에서 은퇴한다.

소치=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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