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파 명단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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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9일 AP합동】미 법무성의 한 국내 정보 기구는 1970년 9천 내지 1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과격 분자들의 명단을 중앙정보국 (CIA)에 제공했다고 법무성 관리가 8일 밤 확인했다.
법무성 법률 집행 보조국 관리인 「제임즈·데빈」씨는 과격 분자들의 해외 여행시 사찰에 필요하다는 CIA측의 요청에 따라 이들 과격 분자들의 명단이 CIA측에 전달됐다고 밝히고 그 자신이 법무성의 국내 정보 기구 책임자로 있을 때 명단을 CIA의 첩보부 간부 「리처드·오버」씨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데빈」씨는 그 명단에는 「블랙·펜더」 요원·민주 사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일부 「아랍」기구원, 그리고 그 밖의 좌익 단체 요원들의 이름이 들어 있었다고 말하고 또 이 명단은 FBI (연방수사국)가 정부 요인 및 재산에 대한 위협 행위와 반 난동 법 위반 행위·「데모」 분자, 그리고 폭력성과 격분 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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