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겨냥 시위일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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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8일 AP합동】8만5천t의 핵 추진 항공 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주축으로 한 6척의 미 해군 기동함대는 8일 위급한 석유 비상 사태 때의 미국의 대 중동 유전 무력 개입을 시사한 「키신저」 미 국무장관의 경고에 대한 「아랍」 세계의 항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양을 향해 항진했으며 2, 3일 안에 인도양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성은 7일 이 기동함대의 목적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이 기동함대가 인도양으로 항진중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 기동함대의 출동은 무력 시위를 위한 것이 아니며 월남 해안에서 약 5백60km 떨어진 해역 안을 통과치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국방성 관리들은 엔터프라이즈호는 1개월 전 인도양을 떠났던 항공 모함 「콘스털레이션」호가 이끄는 기동함대에 교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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