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 남편에 불만 품은 아내가|정부와 공모 살해|1가 3명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천】인천 경찰서는 2일 인천시 중구 선화동30 미곡상 정시화씨 일가족 3명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정씨의 부인. 사이분씨(29)와 정부 오휘웅씨(29·무직·인천시 중구 신흥동 3가안)등 2명을 검거,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두 여인은 구랍 30일 하오 8시30분즘 자기 집 안방에서 2홉들이 소주 3병을 남편 정씨 (37)에게 먹여 취하게 한 뒤 정부인 오씨를 집으로 불러들여 잠자는 정씨의 장남 연흥군 (8), 큰딸 동경양(6)과 정씨 등 3명을 차례로 목 졸라 숨지게 했다.
두 여인은 범행 후 소아마비로 왼쪽다리를 못쓰는 정씨가 명소 불구된 것을 비관하여 두 자녀와 함께 동반 자살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두 여인은 남편의 불구에 불만을 품어오다 같은 일연정교 신자인 오씨와 사귀게 되어 구랍 15일 인천시 한 여인숙에서 정을 통한 뒤 오씨와 함께 가족들을 살해하고 동거하기로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