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활동 중단…"3월 10일 총파업 돌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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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비대위가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의협 집행부가 대정부 투쟁의 역할을 수행한다. [자료 사진]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을 앞세운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이 중단된다.

의협은 19일 비대위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하고 2기 비대위가 출범할 때까지 의협 집행부가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대정부 투쟁의 기능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의협은 총파업 돌입 시기를 당초 3월 3일에서 3월 10일로 연기했다.

의정협의가 지체돼 총파업 회원 투표종료일이 2월 27일로 예고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기가 촉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시에도 “3월 10일부터 총파업 투쟁 돌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의협은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료발전협의회 협의결과에 내용상 부실과 절차적 하자가 있어 의협 집행부는 공식적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원격의료‧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입장은 변함없으나, 의료발전협의회 협의 결과에 모호한 문구가 많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의협은 “‘협의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라는 문구가 마치 원격의료, 영리병원 등과 관련해 의정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충분한 오해를 살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언론에 배포한 서신문에서는 ‘협의’한 내용을 모두 ‘합의’라고 표현하였으나 이는 전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결코 정부와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합의’한 것처럼 적시해 자료를 배포한 것은 정부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협상단이 정부에 이용당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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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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