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우체국 폭파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9일 하오4시30분쯤 서울중구충무로1가21 서울중앙우체국 국장실에 『중앙우체국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국장부숙실직원 김갑수씨(27·여)에 따르면 20대 남자목소리인 괴전화의 주인공은 저음에 침착한 굵은 목소리의 표준말로 『국장 있느냐』고 물어 『안 계시다』고 대답하자 갑자기 『우체국을 폭파하겠다』고 말해 김씨가 『뭐요』 하고 되묻자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는 것.
경찰은 전화소리에 소음이 없는 점으로 보아 공중전화나 다방전화가 아닌 일반가정용 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서울시경은 이 같은 협박전화가 최근 잦고 있다고 지적, 정부기관 및 중요시설의 경계를 강화토록 각 경찰서에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