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안보유지 위해 모든 나라에 첩보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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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윌리엄·콜비」미 중앙정보 국장은 5일 미국은 그 자신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우방과 적국을 가릴 것 없이 모든 나라에 대해 첩보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 CIA는 「칠레」등지에서 불법 첩보활동을 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는데 「콜비」국장은 미영간 시사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의 단독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첫째 미국이 관계를 맺어 온 국가들 중에는 우방이었다가 적국으로 변했던 사례가 허다하므로 우방과 잠재적 적국을 명확히 구분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오랫동안 국제 관계의 일부로 인정되어 온 국가 주권과 국가 보위권의 개념으로 귀착되는 바 이 권리들 중에는 국가보위상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전세계 어떤 나라에 대해서나 첩보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된다.』【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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