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도공과 풀·세트 대접전 대망의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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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이근량 기자】한일합섬은 l7일 이곳에서 열린 종합배구선수권대회 3일째준준결승전에서 여자배구의 강호 도로공사와「풀·세트」의 접전 끝에 3-2로 숨가쁘게 이겨 대망의 준결승에 올라 산은과 격돌케 되었다.
한일합섬은 노련한 도로공사를 맞아 제2, 제3「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을 거듭, 3시간14분에 걸친 열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석유공사도 조폐공사를 3-0으로 일축함으로써 종합선수권대회의 패권은 한일합섬·석유공사·대농·산은의 4강으로 압축되었다.
이날 한일합섬은 정순옥에게 대량 실점을 당해 도로공사에 첫「세트」를 잃었으나 신설「팀」다운 줄기찬 투지로 제2, 제3「세트」를 극적으로 탈취함으로써 승기를 잡았다.
최은희·박미금을 주공으로 하는 한일합섬은 제2「세트」14-7의 결정적인 위기에서 재기, 연거푸 9점을 따내 16-14로 뒤엎고 제3「세트」에서도 13-3을 17-15로 뒤집어「게임」을 역전-.
그후 제4「세트」를 잃었으나 마지막「세트」에 들어가 최은희·박미금 이의에 김경자가 속공과「콤비·플레이」등 맹활약을 보여15-9로「게임」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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