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담배 건조용「버너」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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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잎담배를 말리는 중력분사「오일·버너」가 발명가 박영출씨(54)에 의해 개발, 잎담배 건조문제로 고통을 겪는 농가에 희소식이다.
잎담배를 말리기 위해서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주로 무연탄을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종래의「오일·버너」를 사용해 왔는데 건조과정 및 작업이 까다롭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비경제적이어서 불편을 겪었던 것.
그런데 박씨가 국내처음으로 개발한 중압분사「오일·버너」는 사용이 간편하고 작업시간을 단축시키며 건조경비를 줄인다는 것이다.
전매청 중앙전매기술 연구소의 시험 성적서에 따르면 박씨의 중압분사 「오일·버너」를 잎담배건조에 사용할 경우 종래「버너」보다 연료량이 절반쯤 줄어들고 건조시간도 짧아진다.
즉 중력분사「오일·버너」에는 전동기에 자동송풍기와 자동 급유기, 그리고 「오일」순환「탱크」가 부착되어 있어 풍압으로 공기를 분출. 무화 작용을 한층 더 완전하게 하여 소량의 연료로 의대의 열량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서 82시간 동안 잎담배건조에 종래 「버너」가 2백13ℓ의 경유가 소요되는데 비해 중압분사「오일·버너」는 1백8ℓ만 든다는 것이다.
한편 중압분사 「오일·버너」와 성능이 비슷한 일본제 「버너」가 현재 우리 나라에 교육용 명목으로 33대 도입되어있는데 일제 「버너」의 값은 대 당 70만원이고 박씨의 「버너」는 7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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