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도난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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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관악구 반포「아파트」에 초저녁 도난이 잇달아 입주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으나 관리사무소측과 경찰은 인원부족 등을 핑계로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입주자들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오7시∼8시 사이 반포AID「아파트」31동309호(주인 김승규·38)에 도둑이 들어「카메라·세트」「카·세트」등 모두 4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고 같은 시간 바로 옆동인 30동511호에도 도둑이 들어 가죽「잠바」· 여행「백」등 5만여원 어치의 물품을 훔쳐갔다.
다음날인 10일 하오7시∼8시 사이 56동506호(주인 이중배·36)에서도 안방 장롱 속에 넣어둔「다이어」반지·「롤렉스시계·「루비」반지 등 귀금속 1백여만원 어치를 도난 당했다.
이밖에 10월 들어 지금까지 반포「아파트」단지 안에서 모두 6건의 도난사고가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단 1건만 해결됐을 뿐 나머지는 단서조차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11일「아파트」관리사무소에 몰려가 항의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 같은 도난이 찾은 이유로 반포「아파트」는 복도창문과「베란다」의 거리가 불과 30㎝정도밖에 안돼 도둑이 창문을 통해「베란다」로 쉽게 침입할 수 있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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