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한국 문제 토의 작년 같은 타협 난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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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23일 동양】「유엔」29차 총회의 중공 수석 대표인 교관화 부 외상은 지난 2일 밤「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과 만찬회담을 가졌을 때 한국 문제는 이번 총회에선 작년과 같은 원만한 합의 타결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정통한 서방측 소식통은 한국 문제 토론을 약 한달 가량 앞둔 23일 이같이 전하면서 북괴는 소련과 중공에 사절을 보내 이번 총회에서는 여하한 막후 타협에도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공은 작년도 한국문제의 합의 타결에 크게 공헌한 바 있다. 그런데 작년에 일방적으로 중공에 밀착했던 북괴는 금년에는 소련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소련의 화해외교에 불만, 다시 중공 쪽으로 되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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