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악례…「참고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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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55회 전국체전의 꽃인 「마라톤」은 육상경기 연맹 측의 사전 준비 없는 무성의로 우승 기록이 「마라톤」사상 처음 참고기록이 되는 악례를 남겼다.
11일 상오 10시 34명이 서울운동장을 출발, 의정부를 왕복하게 된 「마라톤」 경기는 42.195km의 「풀·코스」에 처음 출전한 신인 김영관 (20·충남)이 2시간20분59초로 우승하고 2위도 신인 이화룡 (강원)이 차지하는 등 「마라톤」 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좋은 결과였다.
그러나 의정부를 향할 때 예정 코스인 고대 앞을 지났던 이날의 「레이스」는 돌아올 때 고대 앞의 도로사정으로 미아리고개를 넘어와야 하는 벽칙 「코스」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고대 생들의 「데모」로 도로 위에 자갈이 깔리고 「페퍼·포그」로 연막이 걷히지 않아 험한 미아리 고갯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영관의 기록은 떨어졌을 뿐 아니라 정확한 거리도 몰라 참고 기록으로 처리되었다.
이에 대해 육연 측은 9일 경찰당국에 고대 앞 「코스」를 달리게 해달라고 요청한바 있으나 돌아올 때 돌발적인 사고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고대서 열리던 「럭비」 종목이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 거행되었으며 이날의 사태는 누구도 예상할 수 있는 사건이어서 사전에 미아리 코스를 답사, 거리를 측정했어야 했다는 것이 육상 인들의 중론이며 이는 「마라톤」 사상 처음 일어난 사건인 만큼 육연 측이 책임져야할 일이라 말하고 있다.

<축구>
▲고등부 준준결승
강원 강릉상 3-1 경남 창신공
충남 대전상 1-0 부산 동아
경기 안양공 3-1 경북 청구
서울 영공 7-1 재일 교포
▲대학부 준준결승
경기 인천체 0-0 충북 청주대

<추첨 승>
경북 영남 3-1 강원대

<야구>
▲남고부 준준결승
전남 광주 7-3 충남 대전
서울 휘문 4-2 충북 세광
▲대학부 준준결승
경북 영남 7-0 충북 청주
서울 건대 17-0 전북 영생
▲일반부 준준결승
경기 2-1 경북
▲남대부 준준결승
서울 경기 3-0 전북 원광대
제주대 3-0 부산 동아
▲여 대부 준준결승
부산 한성 3-0 서울 연대
재일 교포 3-0 전북 전주교
▲여자 일반 준준결승
경남 한일합섬 3-0 부산 태광
서울 대우실 3-0 경기 동양나일론
▲남고부 준준결승
강원 원주 3-1 부산 성지
서울 대신 3-0 경북 사대부

<씨름>
▲고등부 결승
부산 동아 6-1 서울 한영
▲대학부 결승
경북 영남대 3-3 경남대

<공동우승>
▲일반부 결승
경남 선발 4-3 부산 선발

<검도>
▲고등부 결승
전북 해성 2-0 충남 조치원
▲대학부 결승
전북대 4-2 충북 청주대
▲일반부 결승
서울 선발 3-2 전북 선발

<유도>
▲고등부 결승
서울 경신 2-1 경북 계성
▲대학부 결승
서울 경기대 3-0 경북 영남
▲일반부 결승
경기 선발 2-2 서울 선발

<추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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