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판소리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립극단은 17일로 국립극장 개관1주년을 맞아 김의경 작『남한산성』을 이진순 연출로 16일∼20일까지(평일 하오7시, 토·일요일 하오 3시와 7시)국립극장에서 재 공연한다.
지난 6월 공연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역사극. 이조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고립된 인조가 청에 항복하기까지의 40일간을 다룬 극이다. 역사적인 인물들(인조와 그를 둘러싼 화친 파 최명길, 척화파 김상헌 등)의 인간상을 재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던 이 작품은 공연 당시 극 전개에 판소리를 도입한 시도로 호평을 얻었었다.
출연진은 김동원·장민호·신 구·민지환 등 국립극단원 들. 극중 효과음악과 합창곡은 김희조씨가 작곡했고 판소리는 국립창극단의 조상현씨가, 무술지도는 김호경씨가. 타악기 연주는 박동욱씨가 각각 맡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