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고춧가루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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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대부분의 고춧가루 제조업소에서 인체에 해로운 색소를 넣어 고춧가루를 만들고 양을 늘리기 위해 밀가루를 섞는 등 저질품을 만들고 있다.
이는 시 보사 국이 지난 9월18일부터 26일까지 10일 동안 실시한 고춧가루 제조업소 (49곳)에 대한 위생 검사 및 품질 검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업소 4곳을 허가 취소하고 12곳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24곳에 시설 개수 령을 내렸다.
시 보사 국은 김장철을 앞두고 고춧가루 수요가 늘어나자 시내 고춧가루 제조업소의 대부분이 산지에서 저질품을 사들여 인체에 해로운 물감으로 붉게 뭍들이고 양을 늘리기 위해 밀가루와 겨를 섞어 파는 등 부정 상행위를 저지르고있다고 밝혔다.
또 제조용기가 불결하고 업소 안팎을 청소하지 않는 등 환경 위생상태가 나빴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10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다시 위생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무허가 제조업소를 단속, 제조용기와 제품을 압류해 폐기 처분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에 따라 고발토록 각 보건소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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