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써낸 소설가 조해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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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매일 죽는 사람』(7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으로 문단에「데뷔」, 얼마 전 창작집『아메리카』를 펴낸 작가 조해일씨가 희곡『건강진단』(극단「산울림」이 10월17일∼2l일까지 예술극장에서 공연예정)을 썼다.
조씨의 이 작품은 예년보다 많은 창작극이 공연되고 있지만 극작가와 작품 빈곤이라는 비판 속에 연극계가 작가를 극작에 동원시킨 두 번째「케이스」. 지난 봄 희곡 『가위·바위·보』를 발표한 작가 최인호씨에 이은 것이다.
조씨는 이『건강진단』은 현 시대의 상황 진단과 통한다고 말했다. 원장·간호원·환자들이 등장인물인데 환자들은 이 상황이 빚은 환자들이라는 것이다.
연극은 관람객·작가·연출가·배우가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장소를 통해 일체감을 얻는 체험을 주는 매력이 있어 다시 기회가 있다면 희곡, 특히 사실극을 쓰겠다고 조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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