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내달 10일 총선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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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18일AP합동】「해럴드·윌슨」영국수상은 18일 오는 10월10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출범 7개월을 맞은 그의 소수노동당 내각을 다수 안정 기반에 올려놓기 위한 모험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상오 각의에 뒤이어 나온 「윌슨」 수상실의 공식발표는 「엘리자베드」 여왕이 19일 의회를 해산함과 동시에 3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된다고 밝혔는데 정원 6백35명의 새 의회는 10월29일 소집되어 신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조기총선은 17%에 달하는 물가상승율과 약 43억「파운드」에 이르는 대외무역수지 적자 및 막대한 대외부채로 영국경제가 1931년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이른바 『생계를 위한 선거』로서 선거의 쟁점은 「인플레」억제에 집중될 것이 확실하다.
현재의 의석분포는 노동당이 당초의 3백1석에서 탈당 1명, 사망 2명으로 3석이 줄어 2백98석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수당이 2백96석, 자유당이 15석, 기타가 22석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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