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데모 29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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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일 교섭 타결에도 아랑곳없이 반일「데모」가 29일째로 접어들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는 17일 한국반공연맹·대한숙박업협회 등 12개 단체 5천 여명이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상오9시30분쯤 대한숙박업협회 서울지부회원 1천5백 여명, 반공연맹 서울시 종로·중구 지부회원 7백 여명, 한국제과업자협회회원 5백 여명 등이 비원 앞에 모여 반일 성토대회를 열고『일본은 살인마의 소굴, 조총련을 해산하라』「기무라」는 망언을 취소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한국일보사 앞까지 행진한 뒤「기무라」·김일성 허수아비를 불태우며 1시간30분간 경찰과 대치했다.
이밖에 이날「데모」를 벌인 단체는 서울시학원연합회 5백 여명, 서울탁주협회 3백 여명, 한국목욕협회 3백 여명, 재건 국민운동중앙회 1백 여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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