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제 타결을 위한 협상의 긴장이 몰아쳐 지나간 일요일인 15일 하오 5시10분께 김종필 총리는 자신의 서울 0가 3169호 「뉴·크라운」을 손수 운전, 고속으로 수원 근교 기흥까지 「드라이브」왕복.
김동조 외무·김용식 통일원장관 및 노신영 외무 차관을 태우고 기흥 단지 내 서울「클럽」에 도착한 김 총리는 35분간 머물러 「테니스」 경기를 관전하며 목을 축였다.
김 총리는 쫓아온 기자들에게 『머리를 식히려고 왔는데 여기까지 따라왔으니 다시 올라가야겠다』면서 『기자들이 빨리 집에 돌아가게 하려면 야간 통행증을 빼앗도록 해야겠다』고 농담도.
한편 토·일요일 3차례의 한·일 협상이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루어졌어도 김 총리가 「우시로꾸」 일본 대사를 만난 것은 첫 번째 뿐이고 나머지는 기자 접근을 막기 위해 장소만 제공했다고 총리실에서는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