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문예 영화 제작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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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가을에 접어들면서 각 영화 제작 회사는 문예 영화 제작에 총력을 집중, 우리 나라 영화계는 『갯마을』 『오발탄』『흑맥』 등이 제작되었던 60년대 중반기의 문예 영화 「붐」을 능가하는 영화 사상 최고의 문예 영화 「붐」을 이룰 것 같다. 『별들의 고향』이 큰 성공을 거둔 후 『신설』 (강신재) 『비바리』 (황순원) 등이 제작·개봉되어 별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박경리씨의 『토지』, 황석영씨의 『섬섬옥수』 고은씨의 『이중섭』 『일식』, 구혜영씨의 『진아의 편지』, 송숙영씨의 『연인들』 『아들과 연인』, 최인호씨의 『정원사』, 김동인씨의 『광화사』 등 10여 편이 촬영에 급「피치」, 거의 같은 시기에 개봉되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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