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너도 먹고 물러나라」 주연 이정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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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연극배우 이정희씨는 18일부터 한달 동안 매주 수요일 실험극장소극장에서 공연될 『너도 먹고 물러나라』(윤대성 작·김영렬 연출)에서 오현경씨의 상대역을 다시 맡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연극에 반해서 67년 실험극장 연극연구생 1기로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그는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 이후 10여편 이상의 공연에 조역으로 혹은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오랜 출연경험을 통해 이제는 연기의 폭이 넓어졌다.
73년 공연된 바 있는 『너도 먹고 물러나라』와 12월21일부터 예술극장에서 공연될 『구름다리』(이근삼 작·나형세 연출)에서의 주역을 그가 맡기로 결정된 것이다. 『대공연도 힘들지만 소극장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좁은 공간이 같이 있기 때문에 관객을 더 의식하게되고 더욱 긴장하게되어 어렵다』고 말하는 그는 완숙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 소원이다. 70년 서라벌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스피치」공부에 특별한 신경을 썼다고 자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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