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환율 계속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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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일부 업계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행환율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4일 태완선 경제기획원 장관은 현재의 경제여건에 비추어 환율변경이 불가피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히고 현행환율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태 장관은 현재 관계부처로부터 인상요청이 제기되고 있는 전기요금·철도요금·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공공요금은 연내에 인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사립학교 교육공무원의 봉급 인상에 따른 중·고교 공납금인상은 재정에서 일부를 보조, 인상률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 교원봉급 인상에 따른 추가소요 재원은 연간 2백90억원인데 인상시기는 문교부와 협의 중에 있다.
태 장관은 원가상승 압박을 받고있는 전기요금·철도요금 등은 연말까지 재정지원으로 「커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장관은 가격인상 요청이 제기되고 있는 철근 등 일부 공산품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뜻만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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