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健保 노조 20일 전면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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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건강보험공단 직장건강보험 노동조합이 20일 건보재정 통합 반대를 주장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직장건보노조는 "직장건보 가입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7월로 예정된 재정 통합을 강행하고 이를 위해 전국 지사 조직을 일방적으로 통합하겠다는 정부와 공단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하 69개 지사와 12개 출장소에 근무하는 3천2백여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민원인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직장건보노조는 직장과 지역의 건보료 부과 체계가 다르고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이 30%에 불과한 상태에서 재정을 통합하면 직장인들이 손해를 본다며 지난 14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복지부는 2백35개의 건보공단 지사 중 1백60여곳이 직장과 지역업무 중 한 분야 밖에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4월 말까지 지사 조직을 통합한 뒤 7월 재정 통합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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