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CEO 교체 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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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용카드사 경영이 악화되면서 최고경영자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있다.

LG카드는 19일 이헌출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이종석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카드는 "5년간 일해온 李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물러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에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이상기 사장이 사퇴하고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오토에버 사장으로 옮겼다. 현대카드는 이계안 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이경우 사장→유석렬 사장), 국민카드(김연기 사장→조봉환 사장)의 최고 경영자가 바뀌었다. 또 국민.조흥.기업은행은 카드 담당 임원을 최근 전격 교체했다.

이처럼 카드사 임원들이 대거 교체된 것은 카드사의 영업환경이 바뀌면서 그동안 외형 확장 위주의 경영에서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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