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의 자유수호 위해 헌신-포드 38대통령 취임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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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제럴드·포드」미 부통령은 9일 정오(한국시간 10일 상오1시)「워런·버거」대법원장 주재아래 취임선서를 하고 38대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했다. <관계기사2·3·4·5·7면>
백악관의 「이스트·룸」에서 가족과 정계의 오랜 친구들에 둘러싸여 「포드」신임 대통령은 『나는 미합중국 대통령을 성실히 수행하며 나의 최선을 다해 헌법을 보존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또렷한 어조로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짤막한 취임사에서 『「워터게이트」란 오랜 국가적 악몽이 끝난 지금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첫 연설에서 「포드」대통령은 정치나 그의 계획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12일에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겠다고 밝혔다.
「포드」신임대통령은 또 모든 우방국가의 국민들과 정부에 대해 『나는 계속 진지하게 평화를 탐구함을 서약』하며 『미국은 여전히 강력하고 단합되어 있으며 미국의 힘은 우리 자신의 귀중한 자유와 모든 인간 가족의 안전 및 건전함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드」대통령은 즉각 그의 행정부 편성 임무에 착수, 「엔리·키신저」국무장관의 유임을 발표했다.

<기자실 들러 인사>
「포드」대통령은 취임식을 가진지 1시간 뒤 기자실에 들러 「제럴드·E·오스트」신임 백악관 대변인을 소개하며 『우리는 언론과 신뢰, 친지관계를 지닌 행정부를 가길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대통령은 이어 언론에 대해 특별한 호의를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지난날의 친절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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