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병용 정책 따라 서당 등장|여름 방학 이용 학생들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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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상리에 한문을 가르치는 서당이 차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초 이 마을 사무소 2층에 차려진 한문 교육 소(소장 정재욱)에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다투어 수강, 그 동안 2백19명이 천자문을 뗐으며 9일 현재 89명이 삼복더위를 잊고 천자문 익히기에 한창.
정씨는 문교부가 한글 전용 정책을 바꾸어 한문을 병용하도록 하자 학생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기 위해 서당을 차렸다고 밝혔다.
이 서당에서는 천자문을 가르치는 외에 사서·삼경까지 강의하는 20일간의 특별 반까지 두고 있는데 강사는 지방유지·교회 목사 등이다.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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