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내양 87%가 중졸 미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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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버스」 안내원들은 평균 17·3세의 연소한 나이에 가출, 거의가 과로한 근로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 「버스」지부 부녀지도부가 서울시내 34개 「버스」회사 1만6천9명의 안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버스」 안내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85·7%가 중졸 미만의 교육수준이며 이 가운데 의무교육조차 못 받은 자가 6·7%나 됐다.
이들 중 56·7%(9백13명)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가출하여 안내원이 됐는데 조사대상자의 50·1%는 가정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평균연령은 19·5세, 가출 평균연령은 17·3세였다.
또 「버스」안내원들은 자기직업에 대한 긍지나 만족감을 거의 갖고있지 않아 82·3%가 자기직업을 타인에게 소개하기를 꺼리고있으며 23·3%는「버스」안내직업이 자기장래에 오히려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했으며 45·8%는 자기직업이 장래에 아무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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