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판서 중공박람회…1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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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9일 로이터합동】중공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최한 박람회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포괄적인 박람회가 현대중국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관서지방의 대판에서 개막된다.
중공은 8월11일까지 근 한달 동안 대판에서 계속될 이 박람회가 중공이 지금까지 국외에서 개최한 약 1백70회의 전시회 중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1972년9월에 이루어진 일·중공 국교수립 2주년과 때를 맞추어 개최된다.
중공은 대판전시회에 약1만종을 출품하며 현대중국의 정치·경제·문화 및 사회생활의 모든 면을 망라한다.
이 전시회는 일본의 1970년 세계박람회(엑스포70)가 열렸던 회장에서 개최된 후 회장을 옮겨 9월20일부터 10월10일까지 동경에서 열린다.
1백 여명의 중공인사들이 일본에 와서 출품할 물건들을 준비중에 있는데 이 물건들은「엑스포」70 박물관과 새로 세워진 전시관에 전시된다.
이 거대한 새 전시관은 중공의 중공업·경공업·농업·어업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실제 생산품의 소형모형·사진 등도 전시된다.
전시품 중에는 산서성「타차이」에 있는 인민공사 안산제철공장, 「타칭」유전의 조감도와 남경과「장치앙」을 연결하는 대철교·선박·수력발전소·노동자주택 등의 모형 등도 포함된다.
전시될 생산품은 죽제 세공품·유리 공설품·기계류·전자계산기·공업용계기·자기·직물·화장품·농산물·수산물 등 다채롭다.
중공의 침술용 바늘과 현대식 외과수술기구 등 한의용 장비와 현대의학장비 등도 전시된다.
대판전시회의 제2전시관에서는 회화·서예작품·악기·서적과 같은 고대 및 현대중공의 문화재가 전시되고 중공 당 주석 모택동의 저서와 보석 등도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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