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비기 한때 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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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5일 하오「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다마스커스」로 가던「닉슨」대통령 특별 기는 「다마스커스」남방80∼96㎞지점 상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표식불명의 「미그」전투기들 때문에 응급대피 비행을 하는 등 곤욕을 겪었다.
결국 관제탑으로부터 이들「미그」기가 호위비행 차 파견된「시리아」공군기라는 확인이 왔지만 그 확인연락이 오기까지의 약7분 동안 특별 기는 심한 요동을 하면서 좌우선회를 계속했고 보좌관들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특별기 뒷좌석에서 기자들과 담소 중이던 「키신저」국무장관도 『「다마스커스」엔 14번이나 와봤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얼떨떨해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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