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배성여상 감격의 첫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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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광의 쌍룡기는 신일고와 배성녀상에 돌아갔다.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결승전에서 신일고는 수도공고를 78-75로, 배성녀상은 덕성녀고를 69-68로 격파, 각각 「팀」창설 4년만에 감격의 첫패권을 차지했다.
전국의 강호 범개 「팀」이 출전, 지난8일부터 예선 「리그」와 결승 「토너먼트」로 파란의 열전을 벌인끝에 대회최종일을 맞은이날 결승전답게 「시소」와 역전이 거듭되어 박진감넘치는 경기로 시종되었다.
완벽한 「팀웍」과 개인기를 자랑하는 신일고는 패기간 수도공고를 맞아 「센터」 최왕수의 「골」밑 장악으로 공수의 디딤돌을 다져 전반 4분 10-8로 「리드」를 잡고「골·게터」황유하의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전반을 47-41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8분쯤부터 신일의 「슛」이 난조에 빠지고 수도가 조명수·박병연·배창수를 중심으로 맹렬한추격을 벌여 10분에 61-60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두 「팀」은 한「골」씩을 주고 뺏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불뿜는 「시소」를 전개, 종료 13초를 남기고 76-75에서 수도의 조명수가 「드리블」로 공격하다 「사이드·라인」을 밟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러 역전승의 「찬스」를 놓치자 신일의 최왕수가 회심의 「슛」을 날려 78-75, 숨가쁜 승리를 남겼다.
한편 배성녀상은 후반종료 2분전까지 67-55로앞서 낙승하는가 했으나 덕성의 사력을 다하는 공세로 순식간에 1「포인트」차로 추격당해 1초앞으로 다가온 기적적인 역전을 「타임·업」으로 모면,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배성녀상은 장신송영순·윤미자를 「더블·포스트」로 내세우고 민첩한 「패스」로 덕성의 수비를 교란, 「포워드」 한안나와 장양덕의 돌파로 전반6분에14-6, 10분엔 22-l1로 크게 「리드」를 잡았다.
후반들어 덕성은「가드」 전경숙과 「포워드」 윤명자의 중거리 「슛」으로 2분쯤에 38-36, 한「골」차로 육박했다.
후반종료2분전에는 다시 67-55로 「골」차가 볼어졌는데 배성의 송금순이 4반칙에 묶인틈을타 덕성은 「올·코트·프레싱」으로나와 조옥난·이향주가 잇단 「인터셉트」로 연속5「골」을 득점, 69-68로 추격, 역전이 이뤄지는가했으나 배성의 지연작전으로 끝내분패하고 말았다.
◇개인상▲최우수선수상=황유하(신일고) 송금순(배성녀상) ▲미기상=박병호(수도공고) 전경숙(덕성녀고) ▲지도상=장재영(신일고감독) 최봉욱(배성녀상감독)
◇감투상=계성고·전주고·마산녀고·진주녀고
◇응원상=덕성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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